![[전자신문] 돌려차기 피해자 불러 놓고 “돌려차기 한번 해라”…선 넘은 친한계 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04/news-p.v1.20260804.705d9ac12f1e4f2ebadef2f9dfd11e0c_P1.jpg)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과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와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논란은 행사 시작 전 발생했다. 서범수 의원이 맞은편에 앉은 진종오 의원을 향해 “돌려차기 한번 하라”는 취지로 말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장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자리하고 있었던 만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진 의원도 SNS를 통해 “토론회 시작 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 앞으로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