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모두싸인 ‘API 연동형’ 전자서명 수요 매년 30% 성장세

모두싸인의 API 연동형 전자서명 서비스 (모두싸인 제공)
모두싸인의 API 연동형 전자서명 서비스 (모두싸인 제공)
기업들이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전자서명을 통합하는 내재화 방식 도입이 늘고 있다. 기존 종이 계약서를 대체하기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전자서명 플랫폼을 도입하던 것에서 한 단계 고도화된 것이다.

1일 전자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에 따르면 전자서명을 기업 사내 시스템이나 서비스 웹·애플리케이션(앱)에 직접 연동해 사용하는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고객사가 매년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API 연동형 전자서명 인프라를 채택하는 이유는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다. 기존 SaaS 방식의 전자계약은 담당자가 플랫폼에 로그인한 뒤, 계약서를 업로드하고 상대방의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API를 연동하면 기업이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그룹웨어, 인적자원(HR) 시스템 내에서 계약서 생성부터 발송,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계약 정보가 사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발송되기 때문에 담당자의 단순 반복 업무가 사라지는 구조다.

체결이 완료된 문서 역시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의 자체 데이터베이스(DB)나 문서관리 시스템에 자동 저장돼 수기 작성이나 스캔, 메일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던 휴먼 에러와 문서 분실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두싸인 관계자는 “외부 플랫폼으로 화면이 전환되거나 별도의 회원가입을 요구하지 않고 기업 자체 서비스 내에서 서명 단계를 완료할 수 있어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이점도 크다”면서 “계약 문서와 중요 이력 데이터를 기업 내부 통제 환경 시스템 안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과 데이터 주권 확보 역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API 연동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무원연금공단은 공공 민원 서식의 디지털 전환에 모두싸인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재단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과 관련해 연간 15만 건에 달하는 지원가구 동의서 수집 업무를 사업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전면 자동화했다.

제조 분야 대기업 A사는 시스템에어컨 시공계약 및 설치확인서 프로세스에 모두싸인 API를 도입했다. 과거 대규모 단기 인력을 투입해 수기로 처리해야 했던 계약 공수와 제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모두싸인의 설명이다.

물류 유통 대기업 B사는 자사 물류 시스템(ALPS)에 API를 결합했다. 연간 5만~6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3자 택배 운송계약의 정보 입력부터 카카오톡 계약서 발송, 보관까지의 과정을 완전히 일원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법적 효력과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를 무기로 모두싸인 API가 단순한 서명 도구를 넘어 기업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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