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악어 서식지서 '웃통 까고 샷?'…“태닝하려고?” “악어가 더 놀랐겠다” 1 윗옷을 벗고 샷을 시도하고 있는 마이클 브레넌.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5/news-p.v1.20260425.8bc9102a50054fcba642586682195fc6_P1.jpg)
브레넌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1라운드에서 파5 18번홀 세컨드샷을 늪지대 물가에 빠뜨렸다.
공이 완전히 잠기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상의를 벗어던진 뒤 맨몸으로 클럽을 휘둘렀다. 발끝이 낮아지는 경사에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시도한 샷이었지만, 공은 물과 진흙을 튀기며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브레넌의 몸에는 진흙과 수초가 뒤덮였다.
이 장면은 대회 방식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는 포볼(2인 1조) 방식으로 진행돼 각 홀에서 더 좋은 성적만 팀 스코어로 반영된다. 당시 브레넌의 파트너 조니 키퍼(25)는 이미 안정적으로 그린 근처까지 공을 보내 최소 파 이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키퍼는 투 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브레넌의 시도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운 ‘과감한 선택’으로 평가됐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태닝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할 이유는 없었다”고 전했고, 중계진 역시 “저렇게까지 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레넌은 경기 후 “일반 대회였다면 벌타를 받고 드롭했겠지만, 동료가 버디 기회를 잡고 있어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키퍼 역시 “그의 의지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동료를 두둔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늪지대 특성상 악어 출현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화제가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악어가 더 놀랐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같은 날 조엘 데이먼은 수면 위 악어를 의식한 듯 긴장한 상태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1라운드 결과 브레넌-키퍼 조는 11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으며, 14언더파를 기록한 알렉스 스몰리-헤이든 스프링어 조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