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우리 회사 AX 점수는?”…전자신문·삼일회계법인, AI 준비지수 ‘ARIX’ 개발

전자신문이 삼일회계법인(삼일PwC)와 손잡고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수준을 진단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단순 기술 도입 여부를 넘어 조직·데이터·인프라·보안·비즈니스 적용까지 종합 분석하고, 실행 로드맵까지 제시하는 AI 전환(AX) 진단 솔루션이다.

전자신문과 삼일PwC는 ‘ARIX(AI Readiness Index, AI 준비 지수)’를 개발하고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ARIX 진단을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초 ARIX 개발·기반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내달 전자신문 주최 ‘CAIO 포럼’에서 ARIX를 공개하고 기업 AI 역량 진단 모델 고도화와 확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ARIX는 기업의 AI 활용 수준을 업무, 조직, IT·데이터 관점에서 진단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AX 과제와 향후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기업 AX 진단 프레임워크다.

ARIX는 기업의 AI 준비 상태를 △리더십 및 거버넌스 △기술 및 인프라 △데이터 관리 △AI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비즈니스 적용 등 5개 핵심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정량화하고 투자 우선순위와 실행 전략을 도출한다.

AI 준비 지수 'ARIX(AI Readiness Index)' 진단 항목 (삼일PwC 제공)
AI 준비 지수 ‘ARIX(AI Readiness Index)’ 진단 항목 (삼일PwC 제공)
진단을 위해 기업별로 2~3회 걸친 온·오프라인 회의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AI 활용 현황과 인프라 수준을 파악한 뒤, 현업 부서 인터뷰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별 AI 적용 가능 영역과 과제를 도출한다. 이후 정량·정성 평가를 결합해 기업의 AX 준비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로 시범 진단에 참여한 호텔·리조트 기업 A사의 경우 데이터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스템별로 분산되어 있고 수기 작업이 많아 AX로 확장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삼일PwC는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데이터 마트’와 AI 기반 회원·매출 관리 시스템, AI 에이전트 구축 등 단계별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로드맵을 도출했다.

ARIX 진단 과정 (삼일PwC 제공)
ARIX 진단 과정 (삼일PwC 제공)
필요시 개념검증(PoC)과 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진다. 기업간거래(B2B) 렌탈 업종인 B사의 경우 실제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PoC를 마치고 ‘영업관리 빌링 AI 에이전트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회사의 영업관리 빌링 업무는 데이터 조회부터 작성·검증까지 수기로 진행됐다. 두 달간의 ARIX 진단과 PoC 과정을 통해 빌링 업무에 대한 AI 기반 자동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고객사별 맞춤 명세서 자동 생성과 응대까지 담당하는 AI 에이전트 도입 방안이 제안됐다.

삼일PwC는 오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자신문 주최 ‘AX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에서 AX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ARIX를 소개하고 시범 진단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일PwC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총 12개 회사 ARIX 진단을 수행한 결과 기업의 경영진부터 현업 실무자까지 높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향후 CAIO 포럼, AI 엑스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ARIX를 소개하고 기업의 AX 전환을 함께하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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