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차라리 시진핑이 낫다”…트럼프 덕에? 中 호감도 20년 만에 美 앞서 1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6/news-p.v1.20260716.efbb6235b0a345a8947f850adc3ed5f0_P1.jpg)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는 36개 국가·지역 성인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5개국이 중국을 미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보다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국가에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도 포함됐다. 반면 미국이 앞선 국가는 한국, 일본, 인도, 필리핀, 폴란드, 이스라엘 등 6개국에 그쳤다.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22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퓨리서치는 두 지도자 모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수준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 호감도는 2023년 57%에서 올해 33%로 급락한 반면, 중국 호감도는 14%에서 44%로 상승하며 역전됐다. 영국에서도 미국(41%)보다 중국(46%)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 45%, 중국 28%로 미국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았다.
연구진은 중국의 이미지 개선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국제 여론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그린란드 편입 주장, 가자전쟁 대응 등이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약화시킨 반면, 중국은 비교적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파트너라는 인식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퓨리서치센터의 로라 실버 부국장은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인식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하락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