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초대형 태풍 '두쥐안' 日 강타… 200만명에 대피령 1 21일 태풍 두쥐안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일본 도쿄 근처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사람들이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 지지프레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22/rcv.YNA.20260922.PEP20260922024301009_P1.jpg)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 ·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두쥐안 영향으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구체적으로 요코스카시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매몰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바현 소데가우라시에서는 산사태 현장 복구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중장비와 함께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가나가와현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지 기상청은 ‘생명에 대한 임박한 위협’ 경고를 일부 하향 조정했으나 폭우에 따른 토사 붕괴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자신문] 초대형 태풍 '두쥐안' 日 강타… 200만명에 대피령 2 21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에서 태풍 두쥐안 영향으로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는 소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교도통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22/rcv.YNA.20260922.PRU20260922029201009_P1.jpg)
이번 폭우로 24시간 강수량 기록도 잇따라 경신됐다. 지바현 이치하라시 우시쿠에 392.5㎜가 내린 것을 비롯해 후나바시시 345.5㎜,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308㎜, 도쿄 에도가와구 282.5㎜ 등 8개 지점에서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두쥐안은 최대 풍속 130km/h, 순간 최대 풍속 194km/h를 기록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으로 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철도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이번 폭풍은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며 세력이 더욱 강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두쥐안이 5일간의 연휴 기간 중 상륙함에 따라, 음악 축제인 ‘록 인 재팬’과 21일 예정됐던 ‘도쿄 게임쇼’ 등이 취소되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X(엑스 · 옛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관방장관과 외무대신에게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지시한 뒤, 유엔 총회 참석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예정대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로 상승한 해수온이 태풍에 더 큰 에너지를 공급해 풍속과 강수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두쥐안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정확한 전체 피해 규모는 기상 상황이 안정을 찾는 대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