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측근 여성과 골프장 키스 사진 확산…이번에도 AI?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이 골프장에서 입맞춤하는 장면으로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사진이 실제 촬영물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엑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6/news-p.v1.20260916.478597f578a74814a0874e523c625bbf_P1.png)
1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온라인에서 유포된 사진의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했거나 디지털 기술로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흰 셔츠와 밝은색 바지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금발 여성과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골프장갑을 착용한 채 클럽을 들고 있으며 주변에는 골프카트 등이 보인다. 외모가 하프 보좌관과 비슷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사진은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두 사람의 사적인 관계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진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원본이나 신뢰할 만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NDTV는 유통된 고해상도 이미지에서 AI 합성물에서 종종 나타나는 시각적 오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미지에서는 여성의 오른손이 손가락 6개처럼 보이는 부분이 발견됐으며, 골프카트 내부에 놓인 골프채의 형태와 배치도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프장 깃발에 별도의 로고가 보이지 않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주변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흉터가 이미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점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혔다.
NDTV는 여러 형태로 변형된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지만, 해당 장면이 실제로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점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일정에 동행한 사례 자체는 확인된다. 그는 올해 초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아일랜드 방문에도 동행했다.
1991년생인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게시물을 작성하고 언론 보도를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옆자리 프린터’나 ‘애착 담요’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16일에는 튀르키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에서 군 수송기로 이동한 소수의 참모진 가운데 하프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를 비판하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보다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나탈리 하프와 함께 여행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이 발언은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정치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