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휠체어타고 살인에 시신 유기까지 한 英 남성…“딸이 적극 도왔다” 1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함께 유기한 영국 부녀. 아버지 존 애슬로(65)와 딸 헤일리-마리 퍼거슨(42). 사진=웨스트 미들랜즈 경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04/news-p.v1.20260904.82d231142165490e9688787283d441c1_P1.jpg)
영국에서 한 여성을 살해한 뒤 휠체어를 이용해 시신을 운하에 유기한 부녀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3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7일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라이더스 그린 로드 인근 수로에서 셰레이스 베일리(36)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보도블록과 연결된 빨랫줄에 묶인 채 물속에 잠겨 있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베일리가 사망 추정 시기 존 앤슬로(65)의 자택으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거동이 불편했던 앤슬로는 자택 침실에서 베일리를 폭행해 얼굴 골절과 전신 멍, 경부 압박 등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 휠체어타고 살인에 시신 유기까지 한 英 남성…“딸이 적극 도왔다” 2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부녀. 사진=SWNS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04/news-p.v1.20260904.f3ce5bcf549d4d188d7b9f79bbfc4378_P1.jpg)
범행 후 앤슬로는 예정된 간병인 방문을 취소하고 딸 헤일리-마리 퍼거슨(42)을 불러 범행 은폐를 도모했다. 퍼거슨은 벽돌을 챙겨 택시를 타고 아버지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앤슬로가 평소 사용하던 특이한 휠체어에 시신을 옮겨 실은 뒤, 새벽 시간을 이용해 인근 운하까지 이동시켜 수중 유기했다.
버밍엄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앤슬로는 살인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딸 퍼거슨 역시 범인 도피 조력 및 합법적 매장 방해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유가족은 “베일리는 비록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으나 따뜻한 마음을 지닌 딸이자 어머니였다”고 회상했다. 유죄가 확정된 부녀에 대한 최종 형량 선고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