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47도 폭염’ 美 데스밸리… 고립된 프랑스 관광객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온열질환자에게 물을 부어 열기를 식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온열질환자에게 물을 부어 열기를 식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섭씨 47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차가 진흙에 빠져 고립됐던 프랑스인 관광객이 결국 숨졌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인 피에르 미셸 포르모사(68) 씨는 동행인 1명과 함께 데스밸리 서쪽 오지 도로를 지나던 중 차량이 진흙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 기온은 섭씨 46.6도까지 치솟아 있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차량이 없자 두 사람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소금 평원을 따라 약 2km를 걸어 이동했다. 그러나 체력이 소진된 포르모사 씨는 더 이상 이동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동행인은 계속 이동해 지나가던 운전자의 도움을 받았고, 오후 2시쯤 퍼니스 크릭 방문자 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공원 관리원과 경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헬리콥터가 수색 작업을 벌여 배드워터 로드 인근에서 포르모사 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측은 “이곳의 무더위와 오지 환경은 순식간에 치명적인 위험으로 변할 수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사전 기상 확인과 충분한 수분 섭취, 차량 고장 시 차 내부 대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인요 카운티 검시관이 조사 중이다.

한편, 데스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분지 지역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다. 1913년 7월 10일,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인 섭씨 56.7도를 기록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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