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VM웨어 코리아 인력 100명 아래로…'탈 VM웨어' 수요 경쟁 본격화 1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0/news-p.v1.20260710.4f164d2f61e04b31bc29fde5fc8e3069_P1.png)
12일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VM웨어 코리아의 인력은 지난 1월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5월 기준 9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2023년 11월과 비교해 약 45%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인력 감소는 브로드컴의 가격 정책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인수 후 기존 영구 라이선스 판매 방식을 전면 폐지하고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사의 비용 부담이 최대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가격 정책 변화가 잇따랐다. 이에 따른 ‘탈VM웨어’ 흐름은 올해 계약 갱신 및 만료 시점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브로드컴이 한국 시장 전략을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 중심의 집중’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로드컴은 가격 정책을 조정한 만큼 고객 수가 일부 줄어도 매출 측면의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보는 분위기”라며 “전략적으로 관리할 핵심 고객사 위주로 대상을 좁히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강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인력 규모도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VM웨어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가상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무기술은 KVM 환경 기반의 통합 관리 솔루션 ‘나무버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공공 및 민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강조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고, 수세(SUSE)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 기술로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 시장이 과거 단순한 솔루션 문의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VM웨어 환경을 실질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묻는 구체적인 상담이 급증했다”면서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 이후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동안 정체됐던 가상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