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은 국산 대표 지식재산(IP) 저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과 교육·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기능성 게임의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모바일, 콘솔, 보드게임 등 플랫폼 다변화와 함께 장르 측면에서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국내 게임 콘텐츠의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작인 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전통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호평받았다.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또한 전작의 RvR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플랫폼 확장, 그래픽 향상, 전투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대규모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수집형 턴제 RPG의 진화를 이끌며 원작 팬층과 신규 유저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기능성게임 부문에서는 교육 목적과 재미를 조화롭게 결합한 게임이 두각을 나타냈다. 매직빈게임즈 ‘신라: 천년의 미소’는 보드게임을 통해 신라 문화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했다. 플레이블 ‘언링크 일당의 비밀을 파헤쳐라’는 실제 환경 사건을 기반으로 한 방탈출형 교육 콘텐츠로 환경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기여했다.
인디게임 부문에서는 카셀게임즈 ‘래토피아’가 경제 시뮬레이션과 샌드박스 요소를 융합해 인디게임 수준을 뛰어넘는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806 ‘안아줘요 동물맨션’은 국산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감성적 힐링 퍼즐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씨알티게임즈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아케이드 고전의 현대적 리메이크라는 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