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넘어 판단까지… 구글 로봇 AI ‘제미나이’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로봇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핵심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AI 모델은 로봇이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계획하며 정교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인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는 복잡한 임무 해결을 위해 구글 검색과 같은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정보를 찾고, 행동 전략과 계획을 설정합니다.
이어 로봇의 근육과 신경계 역할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ER 1.5로부터 계획을 받습니다. 행동 직전에 “이 물건을 잡기 위해 팔을 더 가까이 가져가야겠다”와 같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특정 로봇에 맞춰 개발되던 한정된 기술과 달리,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학습한 기술을 다른 형태의 로봇에게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이 궁극적으로 ‘물리적 세상의 범용 인공지능(AGI)’을 구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는 현재 개발자용 API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