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협상 걸림돌’ 데스노트 꺼낸 트럼프?…’강경파 제거’ 제1 타깃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강경파를 겨냥한 군사적 제거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협상 돌파를 위해 강경파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내부 권력 구조를 문제 삼으며 협상 지연의 책임을 강경파에 돌리고 있다. 그는 공개 발언에서 “이란 지도부가 서로 충돌하며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부 권력 투쟁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을 반대하는 강경 인사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의 발언을 공유하며 “맞는 말”이라고 평가해 논란을 키웠다. 이는 단순한 수사를 넘어 실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휴전 붕괴 상황에 대비해 이란 내 주요 타격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력화하기 위한 공습, 핵심 기반시설 타격, 그리고 군부 강경파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 작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표적으로는 이란 군부 실세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거론된다. 외신들은 현재 이란 권력 구조가 사실상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고지도자의 건강 이상설까지 겹치며 군부 강경파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역시 군사 행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의 승인만 떨어지면 즉각 작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란 정권 핵심을 겨냥한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쟁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군사·산업 기반을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들이 단순한 위협을 넘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고강도 압박 전략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협상 재개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군사 옵션까지 거론되며 외교적 해법의 여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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