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미국우주항공ETF 1조원 육박…운용사 규모에 희비 갈려

최근 우주산업 성장을 겨냥해 출시된 미국우주항공 ETF가 약 1조원 규모로 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은 커졌지만 운용사 규모에 따라 상품 흥행에도 차이가 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27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미국우주항공 관련 ETF는 총 4종(△KODEX 미국우주항공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TIGER 미국우주테크 △SOL미국우주항공TOP10)으로, 순자산총액(UAM) 합계가 약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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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하나자산운용이 1Q 미국우주항공테크를 출시한 뒤 올해 들어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에 힘입어 우주항공 ETF 수요가 증가해 관련 종목이 증가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약 11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상장 후 관련 업계 전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우주항공 ETF에 실제 자금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각 사별 상품 자산 규모에는 차이가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우주테크의 순자산은 3585억원으로 3월 출시된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우주항공(39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보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같은 날 출시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1666억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ETF 상품의 인기 여부가 자산운용사 규모에 많이 좌우되는 모습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삼성자산운용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종목이 다양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자산운용사 상품으로 선호도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더 커져도 대형 자산운용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자금 운용 규모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객의 뭉칫돈을 잡기 위해 업계의 상품 홍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중소형 자산운용사에서 ETF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스페이스X’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최근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우주항공테크를 홍보하며 ‘국내 최초로 스페이스X를 편입’이라는 문구를 썼다. 금융감독원이 해당 문구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허위·과장광고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이후 금융투자상품 광고 심사를 강화하는 TF를 만들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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