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머스크 최측근, 美 어린이들에 '4900억' 규모 스페이스 X 주식 선물 1 그윈 샷웰(사진 가운데 금발 여성) 스페이스X COO가 스페이스X IPO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3/rcv.YNA.20260613.PGT20260613009401009_P1.jpg)
9일(현지시간)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훌륭하고 존경받는 그윈 샷웰과 그의 남편 로버트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3억2500만달러(약 4900억원) 상당의 스페이스X 주식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었다”고 밝혔다.
샷웰 사장은 앞서 기부 사실을 발표할 당시 구체적인 금액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금액이 사실일 경우 ‘트럼프 계좌’의 가장 유력한 개인 후원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정보기술(IT) 억만장자인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과 그의 아내 수잔 델이 총 62억5000만달러(약 9조4100억원)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데 이은 대규모 후원 행보다.
샷웰 사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부금은 평균 가구 소득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우선 지원될 것”이라며 “특히 저의 거주지가 있는 텍사스 중부 지역 근처의 아이들이 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규모 기부를 단행한 델 회장 역시 샷웰 사장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델 회장은 “200만명의 아이들을 위한 트럼프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을 선물한 것은 전설적인 관대함”이라며 “이는 차세대 청소년들에게 우주의 미래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계좌’는 신청 연도 말 기준 만 18세 미만이며 유효한 사회보장번호를 소지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연방 정부 차원의 개인 퇴직 계좌 시스템이다.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 자녀에게 1000달러의 일회성 연방 지원금이 지급될 방침이다. 올해 초 가입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6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140만 명이 초기 정부 지원금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부모나 지인이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매년 세후 소득으로 최대 5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기부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기부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의 트럼프 계좌 자금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가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머스크 CEO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