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왜 나만 물릴까?…“혈액형보다 DNA” 모기가 선호하는 사람 있다 1 유전적인 특성 때문에 같은 장소에 있어도 유독 모기에 자주 물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6/news-p.v1.20260706.4740c6310fed49c8b37ad78c48b0c847_P1.jpg)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모기가 특정 사람을 더 선호하는 이유와 여름철 모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에서 의료곤충학을 연구하는 모이차 크리스탄 박사는 사람마다 모기에 물리는 빈도가 다른 것은 우연만이 아니라 유전적·생물학적 차이와 체내 화학적 특성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지방산과 미세한 체취가 모기를 유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거나 체온이 높은 사람도 모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모기는 약 30m 거리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서는 체온까지 인식해 먹잇감을 찾는다.
일각에서는 혈액형에 따라 모기의 선호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크리스탄 박사는 혈액형보다는 유전적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모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기는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알을 낳고 번식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은 모기가 사람의 체취를 감지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저녁 시간에는 발과 발목을 양말 등으로 가리는 것도 권장된다. 이 부위는 땀과 냄새가 많이 발생해 모기가 특히 자주 접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손목밴드 형태의 모기 기피 제품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크리스탄 박사는 지적했다.
실내 퇴치 기기 역시 제품 종류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다. 액체형 훈증기는 공기 중에 약제를 확산시켜 모기가 사람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초음파 방식의 퇴치기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모기에 물린 뒤 나타나는 가려움이나 붓기는 침 속 성분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필요하면 일반의약품 연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상처를 긁으면 피부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