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힌두교 온다, 여성은 빠져라”…'성차별 에펠탑', 결국 파업 1 힌두교 BAPS 소속 승려들이 지난 3일 에펠탑 앞에서 진행한 종교의식.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08/news-p.v1.20260908.76b941607b3349c4baef21b1d5612b68_P1.jpg)
힌두교 단체 요구 받아들여…직원들 반발 ‘운영 중단’
프랑스 에펠탑이 힌두교 종교단체 방문 당시 여성 직원들의 업무를 제한한 운영사 조치에 반발한 직원들의 파업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펠탑 근무자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힌두교 단체의 방문을 앞두고 에펠탑과 협력업체에 소속된 여성 근로자들에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침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이 같은 조치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에 따르면 일부 여성 근로자는 기존 근무 장소를 떠나 다른 구역으로 배치됐으며, 일부 업무 공간에는 남성 직원이 대신 투입됐다. 또 단체 방문이 진행되는 동안 여성 근로자들이 에펠탑 내 일부 구역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의 중심에는 힌두교 종파인 보차산와시 악샤르 푸루쇼탐 스와미나라얀 산스타(BAPS)가 있다. BAPS 관계자들은 파리 외곽에 들어선 힌두교 사원의 개관 행사와 센강에서 열린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에펠탑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전자신문] “힌두교 온다, 여성은 빠져라”…'성차별 에펠탑', 결국 파업 2 성차별 논란에 파업이 이뤄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입구에 안내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08/news-p.v1.20260908.cbc54f3e254b4b1bb7a934d89c248465_P1.png)
에펠탑을 관리·운영하는 SETE 측은 당시 여성 직원들이 일부 업무에서 빠지게 된 사실을 확인했다. 운영사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SETE에 따르면 BAPS 측은 방문 과정에서 여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구성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SETE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서는 안 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ETE는 성명을 통해 해당 조치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성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책임과 후속 조치를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