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셀트리온, 2조원대 주주환원 드라이브…기업가치 재평가 총력

셀트리온 3공장 전경
셀트리온 3공장 전경
셀트리온이 올해 1092만주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여기에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고 셀트리온홀딩스가 1000억원 규모 주식을 취득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종합 대책 실행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종합 검토한 결과 회사와 대주주가 함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상승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안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시행한 약 849만주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약 1092만주 규모이며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한다. 이번 무상증자 신주상장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셀트리온은 총 1000억원(약 55만주) 규모 자사주도 매입키로 했다. 지난달 1조8000억원(약 911만주)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데 이어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후 즉시 소각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1000억원 규모 자사주도 연내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셀트리온의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약 100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약 343만주, 작년 약 497만주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3개년 누적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8.4%에 달하는 약 1856만주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에 동참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10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셀트리온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주주 지분을 확대해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 우리사주조합도 제12차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게 유력하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제시했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의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동시에 과감하고 연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전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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