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붉은색 털이 가닥가닥”… '털복숭이 위장술' 신종 물고기 발견 1 신종물고기 '솔레노스토무스 스너플라파거스'. 사진=Graham Short / cbc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2/news-p.v1.20260522.194e5ec2a1a948e8b7232253366ad5a6_P1.jpg)
21일(현지시간) CBC 등 외신에 딸면 호주 국립박물관 및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 어류학자인 그레이엄 쇼트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어류 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을 통해 신종 유령실말(ghost pipefish) 학계에 정식 보고했다.
![[전자신문] “붉은색 털이 가닥가닥”… '털복숭이 위장술' 신종 물고기 발견 2 세서미 스트리트 매머드 캐릭터 '스너플루파거스 씨'. 사진=세서미 스트리트 워크숍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2/news-p.v1.20260522.ab5b15eacb454f3c84e96633f3775472_P1.jpg)
이 신종 물고기가 처음 포착된 건 무려 23년 전인 2003년이다. 데이비드 하라스티(David Harasti) 연구원이 파푸아뉴기니 다이빙 탐사 중 처음 발견했으나, 워낙 숨바꼭질에 능해 정식 연구를 위한 개체를 다시 확보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전자신문] “붉은색 털이 가닥가닥”… '털복숭이 위장술' 신종 물고기 발견 3 신종물고기 '솔레노스토무스 스너플라파거스'. 사진=Darren rice / sciencenews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2/news-p.v1.20260522.6546513adc944b16be8c162ea13f945a_P1.jpg)
신종 물고기는 주황빛이 도는 갈색 몸통과 온 몸을 덮은 이끼 같은 긴 필라멘트(털) 조직, 그리고 코끼리처럼 길게 늘어진 주둥이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붉은 해조류 사이에 숨어 완벽히 위장하고 있어 다시 찾는 데만 20년 이상이 걸렸다.
미스터 스너플루파거스와 닮은 생김새지만, 크기는 전혀 다르다. 신종 물고기의 몸 길이는 4~5cm 정도로, 무선 이어폰 한 쪽 정도 되는 매우 작은 몸집을 가졌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육식성 포식자’로 알려졌다. 앞서 밝혀진 유령실말류는 주로 소형 새우 같은 갑각류만 먹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구팀이 CT 스캔을 통해 이들의 위를 분석한 결과 소형 물고기의 뼈 잔해들이 선명하게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밀턴 러브 박사는 “인간에게 귀엽게 보이는 이 모든 신체적 특징들이 사실은 자연선택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최적화된 무기”라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