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리뷰] 독특한 구성 속 탄탄한 기본기,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

[IT동아 김영우 기자] 예전에는 이른바 ‘콘텐츠 제작용’이라는 노트북 중에 살 만한 제품이 그다지 없었다. 몇몇 제품이 출시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성능이나 기능은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일부 전용 소프트웨어나 부가기능 몇 개 넣고 값만 올려서 팔았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산 창작자들은 실망하기 마련이었다. 차라리 ‘스펙’이라도 높은 게이밍 노트북을 사서 여기에 펜 태블릿이나 편집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콘텐츠 작업을 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었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ASUS ProArt PZ14, HT7407) / 출처=IT동아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ASUS ProArt PZ14, HT7407) / 출처=IT동아

하지만 최근 들어 노트북 제조사들도 뭔가 깨달았는지 콘텐츠 제작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단순히 수치적인 스펙을 높이는 것을 넘어, 프로세서의 특성이나 입출력 장치의 활용성, 그리고 탑재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한 노트북이 그것이다. 여기에 최근의 트렌드인 AI PC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에이수스의 신제품, 프로아트 PZ14(ASUS ProArt PZ14, HT7407)도 그런 제품이다.
커버 형태의 키보드로 본체 전면을 덮은 모습 / 출처=IT동아
커버 형태의 키보드로 본체 전면을 덮은 모습 / 출처=IT동아
일반적인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와 확연히 다른 성능 특성을 갖춘 퀄컴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Snapdragon X2 Elite) 프로세서를 비롯, 우수한 밝기에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는 3K급 OLED 터치스크린, 분리형 키보드와 고감도 터치 펜을 통해 고성능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는 변신 기능 등을 갖췄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NPU(신경망 프로세서)와 더불어 실용적인 AI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해 온디바이스 AI 능력 역시 기대할 수 있다.

투인원 태블릿에 가까운 폼팩터, 전문가급 OLED 화면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는 편의상 노트북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14인치형 화면의 태블릿에 분리형 키보드가 결합된 투인원 PC에 가깝다. 태블릿 부분의 두께는 9.0mm, 무게는 0.79kg으로 단독으로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다만 키보드(0.47kg)까지 결합하면 전체 무게가 1.26kg 정도로 늘어나므로, 태블릿 단독 무게만 보고 휴대성을 판단하면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키보드를 더하더라도 크게 부담이 되는 무게는 아니다.
본체 뒷면을 보면 더욱 태블릿 같다 / 출처=IT동아
본체 뒷면을 보면 더욱 태블릿 같다 / 출처=IT동아
자유롭게 각도조절이 가능한 탈착식 커버 스탠드를 이용해 화면을 세워둘 수 있다. 대개 가로 방향 화면으로 쓰겠지만 세로 방향으로도 화면을 세워둘 수 있다. 다만 세로 방향 거치는 가로 방향 거치에 비해 화면 각도 조절이 제한적이고 조금 불안정한 느낌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가로 방향 화면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
각도조절이 가능한 커버 스탠드를 이용해 가로 및 세로로 화면을 세울 수 있다 / 출처=IT동아
각도조절이 가능한 커버 스탠드를 이용해 가로 및 세로로 화면을 세울 수 있다 / 출처=IT동아
화질도 훌륭하다. 애당초 OLED가 일반적인 LCD 화면에 비해 명암비와 응답속도, 시야각이 우수한 건 사실이지만 이 제품에 탑재된 OLED는 여기에 더해 높은 밝기와 정확한 컬러까지 갖췄다. 최대 1000니트 상당의 높은 밝기와 또렷한 블랙 컬러 표현이 가능한 제품만 받을 수 있는 VESA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1000(DisplayHDR True Black 1000)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상업용 영화 분야의 표준 컬러 영역인 DCI-P3를 100% 지원하는데다 델타E(Delta E) < 1 수준의 극히 낮은 오차 값까지 갖췄다. 콘텐츠를 감상할 때 뿐만 아니라 제작할 때도 컬러 왜곡이 거의 없다는 의미로, 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 수준의 컬러 표현 능력이다.
3K급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기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 출처=IT동아
3K급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기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 출처=IT동아
화면 해상도도 3K급(2880×1800) 수준으로 높고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 역시 최대 144Hz를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풀HD급(1920×1080) 해상도에 60Hz 주사율의 모니터 대비 확실히 정교한 디테일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가냘픈 외형과 상반되는 강한 내구성, 편리한 펜과 키보드

다소 갸냘파 보이는 외형과 달리, IP52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그리고 미 국방부 기준의 내구성 등급인 MIL-STD-810H를 만족하는 것도 눈에 띈다. IP52면 완전 방수방진은 아니지만 먼지의 유입이나 가벼운 물 튀김 정도는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MIL-STD-810H는 고온이나 저온, 낙하 충격, 기압 변화 등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라 제품의 높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
본체 후면에 에이수스 펜 3.0을 붙이면 충전도 함께 이루어진다 / 출처=IT동아
본체 후면에 에이수스 펜 3.0을 붙이면 충전도 함께 이루어진다 / 출처=IT동아
화면은 터치 스크린이기 때문에 손가락을 통한 조작을 할 수 있으며, 모델에 따라 전용 스타일러스 펜인 에이수스 펜 3.0(ASUS Pen 3.0)도 제공된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4096 단계의 섬세한 필압을 감지하므로 부드러우면서 정확한 필기나 드로잉이 가능하다. 이런 스타일러스 펜은 충전이나 보관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프로아트 PZ14는 화면 뒤쪽 상단에 자석식으로 에이수스 펜 3.0을 붙이거나 뗄 수 있게 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 붙어있는 동안에는 펜의 무선 충전도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보관과 충전 과정에서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했다.
키보드는 탈착이 자유로우며 분리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 / 출처=IT동아
키보드는 탈착이 자유로우며 분리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 / 출처=IT동아
펜 입력도 물론 편리하지만 그래도 이 제품을 이용하며 가장 많이 쓰게 될 입력장치는 역시 키보드다. 함께 제공되는 키보드는 두께 5.6mm의 경량/슬림 제품이지만 실제로 써보면 생각보다 깊이 눌리므로 치는 맛이 나쁘지 않다. 태블릿 본체에 자석식으로 쉽게 붙이거나 뗄 수 있으며, 무선 기능도 있어서 본체에서 분리한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 결합하면 키보드의 충전도 같이 이루어지므로 따로 충전기를 연결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주요 부품이 태블릿(본체) 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신체가 주로 접촉하는 키보드 부분은 발열이 거의 없다.
2개의 다기능 USB 타입-C 포트, 1개의 SD카드 슬롯을 갖췃다 / 출처=IT동아
2개의 다기능 USB 타입-C 포트, 1개의 SD카드 슬롯을 갖췃다 / 출처=IT동아
본체가 슬림형 태블릿이라서 그런지 외부 연결 인터페이스는 다소 제한적이다. 2개의 USB 타입-C 포트와 1개의 SD카드(SD Express 7.0 규격) 리더만 달려있다. 물론 이 타입-C 포트는 USB4 규격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및 DP Alt 규격의 영상/음성 출력 기능, 그리고 USB-PD 규격 고속 전력 충전 기능까지 지원하는 다기능 포트이긴 하다. 모니터나 TV, 전원 어댑터 같은 다양한 주변기기를 꽂을 수 있다. 그래도 포트 수가 적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좀더 편하게 쓰려면 포트 확장용 멀티 허브를 따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AI PC 기준의 2배에 달하는 NPU 성능

내부 사양도 특별하다. 흔한 인텔이나 AMD의 x86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가 아닌 Arm 아키텍처 기반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는 상당한 비주류 제품이었고, 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팔리곤 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탑재 PC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출처=IT동아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출처=IT동아
특히 이번 리뷰 제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X2E88100) 프로세서는 18개에 달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코어에 53MB의 대용량 캐시 메모리, 그리고 최대 4.7GHz의 클럭 속도를 비롯한 최상위급의 스펙을 갖췄다. 여기에 더해 최대 80 TOPS급의 성능을 품은 NPU(AI 작업에 주로 이용하는 신경망처리장치)까지 내장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AI PC 기준(코파일럿+ PC)인 40 TOPS의 2배에 달하는 성능이다. 인텔이나 AMD의 최신 노트북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도 50~60 TOPS 수준이기 때문에 자체 AI 처리 능력 기준으론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프로아트 PZ14는 32GB의 램(LPDDR5X 규격)과 1TB의 NVMe SSD(PCIe 4.0) 등, 전반적으로 충실한 사양을 갖췄다. 램의 교체나 확장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기본 탑재 용량이 넉넉한 건 다행이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프로아트 PZ14는 AI 기반 업무 도구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윈도11 코파일럿+ PC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리콜(Recall) 기능으로 과거의 작업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코크리에이터(CoCreator) 기능을 통해 AI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무작위 생성 모드를 통해 창의적인 워크플로우를 생성하는 독점 소프트웨어 '뮤즈트리(MuseTree)' / 출처=IT동아
무작위 생성 모드를 통해 창의적인 워크플로우를 생성하는 독점 소프트웨어 ‘뮤즈트리(MuseTree)’ / 출처=IT동아
여기에 더해 프로아트 PZ14에는 자사 제품에서만 제공되는 독점 AI 솔루션도 적잖게 탑재되었다. 스토리큐브(StoryCube)는 고프로(GoPro) 클라우드에 접속해 영상의 전송, 미리보기 정리가 가능해 특히 액션캠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콘텐츠 관리 기능이다. 또한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무작위 생성 모드를 통해 창의적인 워크플로우를 생성하는 뮤즈트리(MuseTree)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들은 클라우드가 아닌 시스템 자체의 성능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라 개인정보 유출우려가 적고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다. 다만, 일부 기능은 아직 한국어를 미지원하는 등, 현지화 측면에서 아쉬움은 있다.

데스크톱급 CPU 성능을 입증한 벤치마크

단순히 느낌으로만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실제 벤치마크 결과도 우수하다. 프로세서의 CPU 연산능력을 측정하는 씨네벤치 2026(Cinebench 2026) 구동 결과, 단일 쓰레드 점수는 633점, 다중 쓰레드 점수는 4822점을 기록했다.
씨네벤치 2026 테스트 결과 / 출처=IT동아
씨네벤치 2026 테스트 결과 / 출처=IT동아
특히 체감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단일 쓰레드 성능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258K과 같은 이전세대의 데스크톱용 상위급 프로세서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맥북 프로 2024년형에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을 과시한 애플 M4 맥스(M4 Max)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성능면에서 더할 나위가 없다.
프로키온 AI 컴퓨터 비전 벤치마크 2.0 테스트 결과 / 출처=IT동아
프로키온 AI 컴퓨터 비전 벤치마크 2.0 테스트 결과 / 출처=IT동아
시스템의 AI 추론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키온(Procyon) 소프트웨어의 ‘AI 컴퓨터 비전 벤치마크 2.0(AI Computer Vision Benchmark 2.0)’도 구동해봤다(퀄컴 AI 런타임으로 인터페이스 엔진 설정). 이를 통해 측정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X2E88100의 NPU는 2095점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동급 노트북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점수다.
포르자 호라이즌 6 벤치마크 모드 / 출처=IT동아
포르자 호라이즌 6 벤치마크 모드 / 출처=IT동아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혹시나 어느 정도의 구동이 가능할지 궁금해 최신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6’도 구동해봤다. 높은 그래픽 옵션은 아무래도 무리이기에 화면 해상도 1920×1200, 그래픽 품질 ‘낮음’으로 설정하고 게임내 벤치마크 모드를 실행해 봤는데 평균 32 FPS를 기록했다. 아주 쾌적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상도나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면 그럭저럭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다는 의미다. 게임 구동은 거의 포기해야 하는 수준이었던 기존의 작업용 노트북에 비하면 상당부분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7시간 19분 동안 일상적인 작업을 하니 50% 의 배터리가 남았다 / 출처=IT동아
약 7시간 19분 동안 일상적인 작업을 하니 50% 의 배터리가 남았다 / 출처=IT동아
스냅드래곤을 비롯한 Arm 기반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우수한 전력 효율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태블릿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이미 이를 증명한 바 있는데 과연 노트북에 적용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어떨까? 배터리 100% 상태에서 전원 어댑터를 분리하고 유튜브 영상 감상 및 인터넷 서핑, 문서 작성 등을 하다보니 약 7시간 19분 후에 배터리 잔량이 50% 정도로 내려갔다. 이런 일상적인 작업만 한다면 총 14시간 이상의 배터리 구동시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니 기대 이상의 전력 효율이다.

색다른 구성에 탄탄한 기본기

필자가 Arm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된 윈도 노트북을 처음 접해 본 것이 2012년 경의 일이다. 당시 그 제품은 저렴하고 배터리 효율도 좋았지만 성능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존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 X 제품군을 탑재하고 등장한 신세대 Arm 기반 윈도 노트북은 성능과 전력효율 모두 뛰어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좋다. PC로서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MS 오피스나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윈도 소프트웨어가 문제 없이 작동하며, 앞서 테스트한 것처럼 ‘포르자 호라이즌 6’와 같은 게임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호환성 100%라고 할 수는 없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나 ‘LOL’과 같이 안티치트 기능이 적용된 게임은 아직 원활한 구동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이용한다면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거의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개선된 것은 분명 사실이다.
제품 구성이 독특하지만 기본기도 탄탄하다 / 출처=IT동아
제품 구성이 독특하지만 기본기도 탄탄하다 / 출처=IT동아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프로세서를 적용해 전반적인 제품의 가치가 크게 향상된 사례다. 전문가용 모니터급의 OLED 화면, 자석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과 키보드, 그리고 데스크톱급 CPU 성능과 독보적인 NPU 성능까지 갖춰 콘텐츠 제작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두루 만족시킨다. 무엇보다 우수한 배터리 효율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한 완성도는, Arm 기반 윈도 노트북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준다.
이번 리뷰에 이용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32GB 램, 1TB SSD 모델(HT7407NA-SN034W)의 가격은 에이수스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기준 409만 9000원이다. 성능이나 호환성이 미흡해서 단순히 싸게 많이 팔고자 했던 과거의 Arm 계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에 비하면,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 같은 최신 제품은 ‘제 값’을 받으려는 의도가 확실하다. 이는 확연하게 향상된 성능과 호환성, 그리고 배터리 효율 등의 우수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다. 에이수스를 비롯한 노트북 제조사들은 여기에 각 소비자층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부가기능을 더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4는 그런 흐름 속에서 태블릿과 노트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연한 폼팩터를 선택한 경우다. 이동이 잦으면서도 전문적인 콘텐츠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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