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180m 세계 최대 높이 유리전망대…우산으로 '콕' 찍었더니 '쩍' 갈려져 1 세계 최대 높이 유리 전망대가 우산으로 찍어 파손됐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2/news-p.v1.20260702.aea1414ac1564fa1bb3da852b199b510_P1.jpg)
1일(현지시간) 중화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20일 허난성 바오취안 절벽 관광지의 유리 전망대에서 발생했다.
관광지 관계자는 “10대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우산으로 유리 바닥을 강하게 내리쳐 최상단 유리 패널에 균열이 생겼다”며 “직원들이 즉시 관광객들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파손된 패널이 교체될 때까지 폐쇄된다. 나머지 전망대 구간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관광지 측은 “전망대는 삼중 접합 안전유리로 제작됐으며 손상된 것은 최상단 유리 한 장뿐”이라며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와 전체 안전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규격의 유리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의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구역을 다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광객들에게 우산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유리 바닥을 찌르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지 말 것을 적극 안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고 이후 중국 온라인에서는 유리 전망대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우산에도 금이 간다면 하이힐을 신고 걸어도 위험한 것 아니냐”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일반 건축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시공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오취안 관광지는 2023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로 유명하다. 구름 모양의 이중 구조 전망대는 총면적 1739㎡, 유리 산책로 길이 142m에 달하며, 바닥 아래로 약 180m 높이의 절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관광지는 2024년 중국 최고 등급 관광지인 ‘국가 5A 관광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는 2000개가 넘는 유리 산책로와 유리 다리가 운영되는 등 유리 전망 시설이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