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2026년 05월 14일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1 김종석 DSM 대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de9714666edc405b-thumbnail-1920x1080-70.jpg)
[IT동아 강형석 기자] 2026년 5월 14일, 디에스엠(DSM)은 열빈(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움직임의 미래를 설계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할 것임을 선언했다. DSM을 구성하는 모빌리티ㆍ에너지ㆍ모노리스 사업부의 역량을 발휘해 AI 시대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종석 DSM 대표는 “2025년만 해도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전통 제조업 기반 기업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기술을 갈고 닦으며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026년에는 기업의 숨겨진 잠재 가치를 전 세계 시장에 제대로 알릴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성차 부품 공급 및 에너지 기업인 대성파인텍은 2026년 4월, 피지컬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노리스를 합병하면서 사명을 DSM으로 변경했다. 사명은 ‘기술과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설계한다’는 뜻을 담았는데, DSM은 Design Spatial Metaforms의 약자다. 합병 이후에는 모빌리티 사업부, 에너지 사업부, 모노리스 사업부 등 3개로 운영된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2 DSM은 모빌리티, 에너지, 모노리스 사업부 등 세 영역으로 운영된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99bc5a1ee7de4998-thumbnail-1920x1080-70.jpg)
두 기업이 합병한 건 AI 시대에 서로의 강점을 끌어내 지속 성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대성파인텍은 미래 성장 엔진이 필요했고, 모노리스는 9.81 파크 구축에 필요한 대량 생산 체제가 절실했던 게 합병으로 이어진 셈이다.
제주ㆍ인천에 이어 전 세계로 확장될 9.81 파크
DSM 모노리스 사업부는 제주에 스마트 테마파크인 ‘9.81 파크’를 운영 중이다. 9.81 파크 내에는 하드웨어와 AI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그 중에서 전기차와 피지컬 AI 기술로 현실 공간에 게임을 구현한 레이스 981(Race 981)이 인기다. 레이스 981 내 주행장(트랙)과 차량, 소프트웨어 등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했다. 9.81은 중력가속도(9.81m/s²)에서 따왔다.
기술 개발은 서울 양평동 연구소에서 전담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레이싱 차량 설계·제작, AI 기반 게임 구현, 현실·가상 공간 통합 플랫폼 개발을 세 축으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 제한 시스템도 AI로 구현된다. 중급자 코스 최고 속도 40km 기준으로, 35km를 넘으면 경고음이 울리고 40km에 도달해도 감속하지 않으면 AI가 직접 개입해 속도를 낮춘다. 레이싱의 스릴을 살리면서도 안전을 기계적으로 보장하는 설계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3 9.81 파크에서 경험 가능한 레이스 981은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어트랙션이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7a8f59907a6540f9-thumbnail-1920x1080-70.jpg)
9.81 파크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항공권 예약처럼 탑승 시간을 미리 예약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입장 후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발급받아 초급·중급·중상급·상급 4개 코스 중 자신의 실력에 맞는 트랙을 주행한다. 차에 오르면 실시간으로 각종 미션을 부여하고, 달성 여부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김종석 대표는 “카트 게임을 현실 공간에 구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싱이 끝나면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된 차량이 고객을 출발지로 데려온다. 양손을 자유롭게 해 레이싱 직후 앱에서 랭킹, 타임 기록, 경쟁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설계가 곳곳에 녹아든다. 배틀방 기능은 경쟁 문법을 정교하게 다듬은 장치다. 친구 4명이 함께 방문하면 단체 채팅방처럼 그룹을 묶어주고, 자동으로 내기 형식의 게임 타이틀이 걸린다. 꼴찌가 커피를 사는 미션이 설정되거나, 최하위 기록자에게 ‘한 판 더’ 버튼이 뜨는 식이다. 재방문과 재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장치다.
지식재산권(IP)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2025년에는 포켓몬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레이싱 도중 포켓몬을 소환해 보상을 받는 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올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계약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하면 모든 액티비티에서 관련 미션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연동했다.
9.81 파크에는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마스터 등급 취득이 가능하다. 이들은 F1 차량처럼 설계된 전문가용 차량을 타고 상급자 코스에 도전한다. 그 순간부터 이들은 고객이 아닌 선수가 된다. 매달 예선전을 통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하고, 연말에는 100여 명이 맞붙는 대회에서 최고를 가린다.
2025년 챔피언십 결선 출전자들의 평균 방문 횟수는 연간 10회, 탑승 횟수는 120회였다는 게 김종석 대표의 설명이다. 가장 많이 온 이는 22번 방문에 240회를 탔을 정도다. 이들 대부분이 제주도 거주자가 아닌, 육지 각 도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외지인으로 알려졌다.
김종석 대표에 따르면 2020년 제주도에 문을 연 9.81 파크 제주는 꾸준히 성장해 2025년 기준 유료 방문객 50만 명, 평균 객단가 약 3만 8000원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 72억 원, EBITDA(이자비용ㆍ세금ㆍ감가상각비ㆍ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준 46억 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궤도에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4 DSM 모노리스 사업부는 제주에 이어 인천에 두 번째 9.81 파크를 준비 중이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6400c72b58814033-thumbnail-1920x1080-70.jpg)
DSM 모노리스 사업부는 제주에 이어 인천에도 9.81 파크를 구축한다. 인천공항 1터미널 앞 파라다이스시티와 맞닿은 부지에 들어설 9.81 파크 인천은 실내형으로 설계됐다. 날씨에 관계 없이 시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 수준의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간 내에는 중력 레이싱 트랙 4개 코스가 신설된다. 초급자 코스 1.5km, 최고 난도의 상급자 코스는 2km에 달한다. 제주도 야외 트랙(700m)의 2배 이상 규모다.
9.81 파크 인천은 제주와 달리 미디어 기술과 AI 효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레이스 981 차량에는 햅틱 피드백, 대형 디스플레이, 실시간 사운드 매칭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9.81 파크 인천은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3월 개장이 목표다. 2026년 4월 기준 공정률 65%로, 개장 시 최대 800억 원 매출 확보(연간 이용객 200만 명 기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인천에 9.81 파크를 구축하는 건 인천국제공항공사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게 김종석 대표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처럼 문화 콘텐츠 시설을 앞세워 환승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다. DSM은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 8천만 명과 수도권 인구 2600만 명을 잠재 고객으로 보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5 9.81 파크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16ad644a11624ccf-thumbnail-1920x1080-70.jpg)
DSM 모노리스 사업부는 9.81 파크 IP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라이선싱 사업으로 각 국가·도시별 독점 사업권을 부여하고, 레이싱 차량부터 AI 플랫폼, 앱, 운영 시스템까지 ‘981파크 토탈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방식이다. 김종석 대표는 라이선스 계약 하나당 공급 규모를 약 200억 원으로 산정했으며, 운영이 시작되면 연간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 및 운영 수수료로 수취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강원·충청·전라·경남 권역으로 나눠 파트너를 선정 중이다. 경상권에서는 이미 포항의 복합 리조트 사업자와 MOU를 체결했고,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중국 금융투자기업 칭화캐피탈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항저우 인근 관광도시 젠더(건덕)를 첫 번째 입지로 확정했다.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전되면서 DSM 모노리스 사업부는 중국 지사 ‘모노리스 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내 IP 권한과 사업권을 이전했다.
차세대 자동차 환경과 슈퍼 커패시터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나선다
DSM 모빌리티 사업부와 에너지 사업부도 차세대 동력을 바탕으로 성장의 토대를 닦는다. 먼저 모빌리티 사업부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를 정조준한 의자(시트)로 차별화를 꾀한다. 운전자가 굳이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 환경이 도래하면, 자동차 탑승자가 머무는 내부 공간의 쓰임새와 구조는 지금과 달라질 것을 내다본 결정이다.
김종석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차량 이동 중에도 탑승자들이 자유롭게 마주 보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도록 의자가 매끄럽게 회전해야 한다.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사고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 생명줄인 안전벨트도 차량 벽면이 아닌 의자 프레임 자체에 내장돼 하중을 견뎌야 한다. DSM은 기술적 난제를 풀고 부품을 생산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6 DSM 모빌리티, 에너지 사업부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e739072382914fc4-thumbnail-1920x1080-70.jpg)
DSM은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2년간 차세대 차량용 의자 메커니즘을 개발했고, 관련 부품을 2026년 하반기부터 납품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존 타사 경유 공급 방식이 아닌, 직접 공급 방식으로 전환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DSM 에너지 사업부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패시터’에 역량을 집중한다. 슈퍼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고속으로 저장하고 방출하는 부품으로, AI 데이터 센터나 국가 전력망 안정화처럼 천문학적인 전력 수요가 따르는 분야에서 필수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김종석 대표에 따르면 DSM 에너지 사업부가 개발한 슈퍼 커패시터는 기존 원통형이 아닌 사각형 구조가 핵심 차별점이다. 얇은 전극재를 평평한 면으로 이어 붙이는 대면 접속 특수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제품이 지닌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전압도 기존 3.3V 대신 16.2V를 구현했는데, 직렬 연결 없이 고전압을 달성하는 덕분에 발열·화재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고전압·대용량을 구현하려면 3.3V 셀 여러 개를 직렬로 이어 모듈화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열과 화재 위험, 자가 방전에 따른 효율 저하 등 기존 슈퍼 커패시터의 고질적 한계가 따라온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IT 동아]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7 DSM은 세 사업부의 역량을 고도화해 종합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5/14/b5c85f0cb03a4e2d-thumbnail-1920x1080-70.jpg)
DSM 에너지 사업부는 2026년 상반기 내에 국가 인증기관을 통해 품질 실험 데이터를 확보한 뒤, 하반기부터 국내외 대형 수요 기업들과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시장 잠재력을 파악하는 한편,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DSM은 세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2026년도 연간 매출 목표를 500억 원대로 제시했다. 2025년 284억 원 대비 2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김종석 대표는 2026년 1분기 매출 125억 원을 기록한 상황이기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2분기 이후 9.81 파크 인천이 활성화되고, 슈퍼 커패시터 양산과 차세대 차량용 의자 부품 공급이 진행된다면 매출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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